천지간에 만물은 각자 그 운명이 태초부터 정해져 있다고. 이렇게 이야기하면 너무 운명론적으로 들릴지모르겠습니다만 이번 숭례문 소실사건을보고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남대문이 610년전에 건립되어 그 자리에 서 있으면, 610년 후에 토지 보상금에 불만을 가진 채모라는 인간에의해 방화로 필연적으로 소실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고.
조선조가 개국을하고 개경에서 한양으로 천도를 한 후 도성을 짓고 4대문과 4소문 8개의 성문을 만든 이래 각문의 운명은 제각각이어서 다른 문들은 일찌기 전란이나 기타 사유로 없어지고 다시 복원되기도 했는데 남대문만은 수많은 전란에도 훼손되지 않고 꿋꿋하게 610년 동안이나 버티어 오다가 21세기 초엽에 방화에 의해 이렇게 소실될 운명이 되리라는 것은 아무도 생각치 못했을 것입니다.
숭례문에는 여러가지 건축자재가 쓰였습니다. 강원도 어느산골에서 벌목이된 금강송들과 어느 산의 바위의 일부를 이루고 있다가 어느 채석공의 손으로 채석이되어 석공의 손으로 갈고 다듬어진 화강암 기단부와 홍예부 그리고 어느 토공의 손에의하여 기와로 변신된 어딘지 모를 곳의 진흙 그외에 어느 땅에 뭍혀 있던 철광석이 재련되어 대문의 고리를 이루고 있던 쇠부치 지금은 다 흙이 되었을 수많은 사람들의 인력 등 등이 한데모여 이루어 졌던 숭례문. 이렇게 미주알 고주알 따져보면 어떤 사물이 생겨나고 소멸되는 것 그 자체가 하나의 신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숭례문이 지금은 우리 곁을 떠나 두번다시 원형을 볼 수없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벌목 되어서 숭례문의 일부가 되었다가 1960년대 숭례문을 개수 할 때 해체되어 보관되고 있는 서까래나 들보 간은 부분들은 간츤 금강송으로 태어나 같은 산에서 자라다가 어느날 벌목공의 손에 어혀져서 한양성 남대문의 일부가 되었다가 용도 폐기되어 해체가되고 다른 곳에서 보관되었던 덕분에 아직도 610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으니 같은 나무라해도 그 운명이 제 각각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질량불변의 법칙의 관점에서보면 숭례문이란 유체물이 불에의하여 화학적인 변화를 일르켜서 탄산가스와 탄소 등으로 형태가 변해서 어디엔가는 남아 있을 것입니다만 숭례문이란 존재로서 610년이나 우리 곁을 지키다가 홀연히 사라진 숭례문이 너무나 그리운것은 나만의 심정이 아니겠지요?
이제까지 살아온 모든 조상들과 지금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모두들 그리고 앞으로 태어날 우리 자손 모두에게 물려 주어야 마땅했을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우리들에게서 앗아간 그 사람을 능지처참이라도 하면 우리의 참담한 이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될까요?
생각이 여기에 미치니 세상사는 다 필연적이요 원인이 있어 결과가 있다는 인과의 법칙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현재를 살아가는 나의 생활 태도를 다시한번 다잡아보게 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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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2.13 -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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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가 누군지 모르겠으나 명언을 남겼구만. 세상에 영원한것은 없으니 언젠가는 나도 가고 너도 가고 우리 모두가 갈 몸들이 아닌가. 한동안 바글 바글 하다가는 언젠가는 잊혀질 사건들.... 간밤에 죽은 조 신일이 꿈을 꾸었는데 카나다에 와서 같이 살자니까 한국이 더 좋다고 그러더군. 아침부터 미국의 김 영대가 전화를 와서 윤 삼중이가 병원에 있다는 소식을 알려와서 삼중이 처에게 연락을 하니 기침이 멈추지를 않아서 며칠전에 병원에 입원하여 여러가지 검사를 받고 있다는군. 일체 면회를 원치 않아 처도 안 간다고 하는데....한번 찾아가봐야 될것 같군. 모두 모두 건강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기를.
오전 내내 이 병원 저 병원을 찾아다니다 삼중이가 지난 2월 3일 부터 입원해 잇는 병원에 가서 면회를 하고 왔다. 지난해 감기로 시작된 병이 그간 항생제도 먹고 진통제도 오랫동안 먹었는데 낫지를 않고 이제는 목과 얼굴이 붓고 각종 검사를 했는데 임파선과 폐에 이상이 있지않나 하는 의혹만 있고 확실한 결과는 모른다고 한다 먹기는 잘 먹고 윤 삼중이의 특유한 성격의 표현은 그대로 있는데 목이 쉬어서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겟더군. 하여간 잘나나 못나나 동기인데 막상 아파서 병원에 있는 모습을 보니 맘이 많이 짢해지는군. 빨리 쾌차하기를 빌고 자주 자주 들를 생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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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영우"는 한국가서 eagle 턱 을 쐇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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