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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권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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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윤석중의 시를 서투른 솜씨로 번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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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안서 김억 선생께서 번역은 제 2의 창작이라고 하셨는데.
석중이의 그 심오한 영적인 메세지를 살려서 번역 한다는건 지난한 작업 ..
비록 미숙하드라도, 또 석중이의 그 심오한 뜻을 제대로 다 전달 하지 못하드라도 그저 그르려니 하고 읽어봐 주시기를...
메로리경에게 바치는 노래
귀하가 8848미터의 에베레스트 준봉에서 미끄러져
저 아득한 이내 속으로 떨어져 사라지던 그날
1924년 6월 24일…
왜 저 험준한 산에 오르느냐고 물으면
그저 거기에 산이 있으니까……
높디 높은 영적 에베레스트도 있다는 것을 알기까진
풍진에 발을 딪고 하루하루를 그렇고 그렇게 살아왔건만
그걸 알고 부턴 메로리마냥 올라가지 않을 수 없노라
거기에도 산이 있으니까..
나날의 그렇고 그런 삶 속에서 한발 한발
그 산을 올라 간다는 건 참으로 고역이지
아차 한발만 미끄러져도 천길 만길 곤두박질..
아득한 옛날 희랍 신화 속의
씨지프스를 생각 하고 그만 둘꺼나 말꺼나.
꼭대기에 이르는 길이 과연 있기는 있지
옛 성자와 예언자들이 인생의 파노라마를 관조한 것을 보면….
나날의 삶이란 꼭대기에 오르려는 눈물겨운 분투
직통으로 꼭대기에 이르는 통로를 찾아
밤낮으로 헤매는 그 것…
하느님과 대면 하려면 한번 해 볼만 한 것…
W.B. Yeats는 노래하기를..
“네 발아래 내 꿈을 펼치노니
발걸음을 가볍게 옮길 지어다
네가 밟는 것이 바로 나의 꿈이 어늘”
내 꿈이 짓밟힌 사바의 구덩이에서
저 산 꼭대기를 치어다 보노라
씨지프스처럼 오도 가도 못하는
지쳐버린 내 영혼의 여정이여
40년을 헤메었지만 아직 호렙산의 발치에서
불타는 떨기나무를 기다리노라
세상 것은 다 버리고 모세처럼 하느님을 뵙고 져..
아무리 이 세상의 온갖 유혹이 나를 꾈지라도
눈귀를 꼭 막은채
묵묵히 그 산을 기어 오르리…
꼭대기에 이르를 그날 그 때까지
여기에 멜로리경의 Everest산에 대한 글을 한편 첨부합니다.
Climbing Mount Everest?
"The first question which you will ask and which I must try to answer is this,
'What is the use of climbing Mount Everest?' and my answer must at once be, 'It is no use'.
There is not the slightest prospect of any gain whatsoever. Oh, we may learn a little about
the behavior of the human body at high altitudes, and possibly medical men may turn our
observation to some account for the purposes of aviation.
But otherwise nothing will come of it.
We shall not bring back a single bit of gold or silver, not a gem, nor any coal or iron.
We shall not find a single foot of earth that can be planted with crops to raise food.
It's no use.
So, if you cannot understand that there is something in man which responds to
the challenge of this mountain and goes out to meet it, that the struggle is the struggle of
life itself upward and forever upward, then you won't see why we go.
What we get from this adventure is just sheer joy.
And joy is, after all, the end of life. We do not live to eat and make money.
We eat and make money to be able to enjoy life.
That is what life means and what life is for."
- George Leigh Mallory, 1922
아마도 여러분이 묻고 제가 대답해야만 할 첫번째 질문은 이것일 것입니다.
'에베레스트를 오르는게 무슨 소용이냐?'
그리고 저의 대답은 즉시 이래야 합니다.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거기엔 세상에서 가장 하찮은 그 무엇도 얻을 가망이 없습니다.
아! 그렇군요 인간의 몸이 높은 고도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조금 배울 수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의학하는 사람들이 우리가 배운것을 비행 목적에 좀 활용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밖의 다른 것은 얻을 게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금은 한 조각 , 보석이나 석탄, 철 어느하나 가지고 올 수 없을 것입니다.
곡식을 얻을 한 뼘 땅도 발견하지 못할 것입니다.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산의 도전에 반응해서 이산을 찾아 나서는 그 무엇이 우리 마음 속에 있다는 것, 그리고 산에 오르려는 그 고투는, 인생이 자체가 끊임없이 위로 위로 향하는 영원한 고투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왜 가는지 여러분은 알지 못 할 것입니다.
이 모험으로부터 우리가 얻는 것은 순전한 즐거움뿐입니다.
즐거움이란 결국 인생의 궁극 목표입니다.
우리는 먹고 돈을 벌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을 즐기기 위해 먹고 돈을 법니다.
그것이 인생의 의미이자 인생이 보람 입니다.
1922
죠지 L. 말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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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 2007.02.01 - 13: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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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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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리의 이 말은 기자들 이놈 저놈이 왜 산에 오르냐고 귀찮게 물으니,
그냥 '산이 거기 있으니까'라고 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왜 산에 가느냐는 질문도 어리석다는 생각이 드는지라, 어떤 책에서는 이 사건을
세기적인 우문현답 (Snappy Answers to Stupid Questions)으로 분류하기도 했다.
그러면 여기서 퀴~즈!
말로리가 떨어지면서 마지막으로 한 말은 무엇일까요?
좀 깁니다.
맞추시는 분에게는 3월 산행비를 대납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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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05 - 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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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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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6월8일조지 말로리와 앤드류 어빙이 에베레스트 정상 공격 중에 실종 되어
말로리가 떨어지는걸 본 사람이 없는데 떨어 지면서 무슨 말을했는지
들은 사람이 어딨냐? 띠띠리 띠띠야!
그러니까 신용을 잃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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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02 - 1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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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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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띨띨이,
그러니까 니가 띨띨이지...
이 문제는 넘 쉬워서 띨띨이도 풀 수 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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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02 - 2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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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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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리가 안개 속으로 떨어지면서 한말은 딱 한마디 "앗!" 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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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02 - 22: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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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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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좀 길다고 했거늘... 그 높은 곳에서 떨어질려면 한 참 걸리잖어...
"ARRRRRRRRRRRRR.............................."
였다나 어쨌다나...
우리말로 하면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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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05 - 10: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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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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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내가 지어낸 말이 아니라, 미국 만화 잡지인 'MAD' 에서 본 것임.
말로리가 졸라게 잘난 척 했던게 미국인들 감정에 거슬렸던 게지...
사실 요사이는 개나 소나 다 올라가니까...
당신도 2, 3 억 이상 쓰면 전문가들이 다 알아서 올려 줍니다.
10 년 전(96년)에 1억 정도 한다고 들었으니까...
운 좋게도 좋은 날씨를 만나면 좀 낮은 봉우리는 휘파람 불며 다녀올 수도 있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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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2.05 - 10: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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