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달; 아무 할일 없이 빈둥거리며 남의 일에나 참견 하는 사람
요즘 암만 생각해 봐도 내 자신이 건달 처럼 느껴집니다. 그것도 동네 어귀에서 어스렁 거리는 동네건달. 그래도 그다지 슬프지는 않습니다. 우리 건달계에도 계보와 전통이 있기 때문이지요.
건달의 창시자는 그 유명한 태공망 어르신이십니다. 소위 "상통천문 하찰지리"한다는 육도삼략의 저자이시고, 공자님 조차도 하 그리워하던 주문무왕 태평성대를 이루신 어른이시지요.
이 어른은 부친에게 막대한 재산을 물려 받았다는, 아님 생업에 종사하기 위해 무슨 직업이 있었단 기록이 없는 걸 보면, 그저 남의 빨래나 해 주면서 호구하는 마누라에게 빌 붙어 밥이나 축내고 저 좋은 일 만 하셧을께 뻔 합니다. 밑밥 달기 귀찮아서,핑계 낌에 곧을 낚시 하신답시고, 그 흔한 메기 한 마리 안 잡아 오면서 나이 칠십 까지 버티십니다.
마누라 입장에서 보면 평생 웬수지만, 그나마 주정이나 가정 폭력은 안 하신 듯 하고 말년에 발복 하시어 총리로 부임 할 시 집 나간 조강지처가 옜 정을 생각하여 내미는 쪽박을 깨 부시며" 쏱아 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는 명언을 남기십니다.
요즘 같으면 여성 단체의 반발을 사 미관 말직 조차 못하실 터인데, 구백년 제나라의왕 까지 지내십니다.
좋은 선배 밑에 좋은 후배가 나오니, 계보를 전국 3협이 이어 받습니다,
오자서를 대신하여 당시 최고의 용사 오왕 후보를 제거 하신 00님
어찌 저찌하여 남의 원한을 대신 값아주고 신분을 숨기려고 자신의 얼굴 가죽을 벗겨 내는 ㅇㅇ님(선배님 이름도 모르니 건달소리나 듣지.....)
이연걸이 검술의 영웅으로 미화 하였던 간 큰 사나이 형가.(실제 형가는 검술 고수가 아니라 담력이 큰 사람입니다)
이 어르신들 평소 쌈질을 무예라 칭하면서 즐기시고, 일보다는 바둑 낙씨 골프 등산이나 하시면서 틈틈히 주색 잡기를 연마하셨다 합니다.
이런 전통이 조선조에 이르러서 선달이란 직함으로 변질 되는데.
이분들의 속은 헤아리기가 불가 합니다. 천하를 다스릴 지략을 갖으신 남산 사는 박씨 생원, 주유 천하하는 김삿갓 같은 어른이 계신가 하면, 용케 양반집에 태어나
겨우 이름 석자 진서로 쓴다며 지방 써서 술값 벌고,아부지 재산 까 먹으며
상민들 털어 먹는 날 건달 수는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이중 대표적인 *이 김선달이란 자인데,
지나가는 처자 고쟁이 벋겨 술 한잔 뺏어 먹기(미성년자 성 추행),묘향산 올라 동네 사람 약점 잡아 뜯어 먹기(공갈 횡령), 닭을 봉이라고 속여 팔아 먹기(야바위),강물 팔아
축재하기(사기횡령)등등등등 삼청교육으로도 순화가 불가능한 인간입니다.
저는 해학과 희롱으로 한 세상 풍비 했다고 우기며 건달을 자처하나 본데 우리 건달 업계에선 제명 처리한지 오래 입니다.
전쟁 말 룸펜을 거쳐 현재의 건달이 형성 되었는데, 요즘 건달협회 가입하려면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1. 건강한 신체.
2. 성격이 깨끗하고 뒤끝이 없을 것.
3. 하는 일 없이 밥만 축 낼지라도 처자식 의식주는 챙길 것.
4. 별로 쓸 때는 없을지라도 생각하는 능력과 지식을 갖 출 것.
5.불의를 보면 공연 시 흥분하고 남의 일에 끼어 들어 손해 만 볼 것.
이렇게 까다로운데 감히 " 동수나 나나 건달아이가? 건달이 쪽 팔리면
건달 이가?"하며 건달임을 자처 해 봤자 우린 안 받아 드립니다.
오성이나 동건이 둘 따 깡패 아닙니까?
오늘은 하다 하다 할 일이 없어서 혼자 씨부렁거렸습니다. 흐 ^^:;
사족: 마음속으로 흠모하는 강태공님께 공연 시 말장난의 대상으로 거론하여
죄송합니다.
|
  |
124.57.160.105 - 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NT 5.1; SV1; .NET CLR 1.1.4322)
|
이름검색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그래...
아니 왜 이렇게....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