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이후에는 일년에 서너차례, 그동안 가보고 싶었던 세계 곳곳을 버켓리스트로 만들어, 여행을 다니곤 했는데...이번 1월에는 이집트를 다녀왔습니다.
다른때처럼 자유여행을 하지않고, 여행사의 패키지를 이용하여 8박9일의 짧은 일정으로 갔다왔는데... 이집트는 메소포타미아문명에 이은 5,000여년 역사의 서구문명의 효시이지요...이를 이어 그리스, 로마 등 서구문명이 개화되었고 오늘에 이어지고 있구요...
카이로에서 고고학박물관과 기자고원의 고왕국시대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살펴본후, 밤기차로 13시간을 달려 남쪽 끝의 아스완에 도착했습니다. 낫세르가 건설한 아스완하이댐과, 만들어졌다면 최고의 높이가 되었을 미완성오벨리스크를 본후에 오가는길 10시간, 하루 온종일을 사막을 달려서 수단과의 국경근처에 있는 아부심벨사원을 다녀왔습니다. 우리가 학교에 다닐때 유네스코에서 전세계를 상대로 기부모금을 하여,(우리나라에서도 우표를 발행하여 동참하였었지요...) 아스완댐 건설때문에 수몰위기에 처한 아부심벨신전을 70미터 위로 끌어 올려놓은 바로 그곳이지요.
그리고 3일동안 나일강크루즈에 승선하여 중왕국및 신왕국시대의 콤옴보사원,에드푸사원을 들러 룩소르에서 카르낙신전,룩소르신전,핫셉슈트장제전,왕가의 계곡등 신왕국시대의 수도였던 테베(현재는 룩소르) 일대를 둘러본후, 홍해변에 있는 휴양도시 후루가다를 거쳐 카이로로 이동한후, 러시아의 모스크바를 하룻동안 스톱오버하여 눈오는 크레믈린 붉은광장 일대를 둘러보고 귀국했습니다.
이집트와 러시아도 겨울인지라, 추위와 모랫바람등에 감기가 들려 귀국후에도 한 일주일간 심한 기침과 고뿔로 고생깨나 하였습니다...
예전 세계사 시간에 배우고 관심이 있던곳을 오십년도 더지난 지금에사 친견하게 되었군요...
사진을 올리는 실력이 없어서 한장밖에 사진을 올리지 못해서 쌀눈깔(米眼)...
** 세계 최대의 건축물인 쿠푸 파라오의 피라미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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