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ada 서남쪽 끝, 뱅쿠버(Vancouver)섬 빅토리아(Victoria)
라는 곳에 살고 있는 큰아들 내외를 보러 갔다 왔습니다.
인천에서 비행기로 9시간 50분, 긴 시간이었지만 아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별로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고 갔습니다.
우리나라 보다는 17시간이 늦더군요.
캐나다는 한반도의 45배가 넘는, 아주 넓은 땅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못쓰는 땅이 1/3을 넘는다지요.
이렇게 넓은 땅에 인구는 고작 3천5백만 정도...
아들은 이곳 빅토리아 연방 우체국에 취직해 있고 며늘아이는
페어몬트(Fairmont) 호텔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번에 며늘아이
덕을 많이 봐서 호텔비를 1/10정도로, 거의 꽁짜로 했습니다.
땅은 넓은데 사람도 적고 해서 그런지 이곳 사람들은 삶에
상당히 여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자동차들은 전혀 클락션을 울리지
않고 사람이 지나가기를 느긋하게 기다려주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물가도 많이 비싸고 세금 또한 무지 비싸더군요.
어느 한국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쏘주가 한병에 15,000원이라...
그래서 그냥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쏘주를 한병 사려고 했는데 수퍼에서는 팔지않고 Liquor Store에
가야 쏘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얘들 참 불편하게 살더군요.
그러나 노후 보장과 복지가 잘 되어 있다지요.
이곳은 법규가 엄해서 벌금이 무지하게 쎄답니다. 준법정신이 또한
투철합니다.
캐나다는 천혜를 받은 나라더군요. 어딜가나 울창한 숲, 풍부한 물,
엄청난 지하자원...
캐나다에 갔다와서 시차를 극복하느라 며칠 애를 먹었습니다.
옛날에 미국 출장 갔다 와서는 그 담날 바로 출근하고 그랬는데,
이젠 몸이 많이 망가진 것 같습니다. ㅠ ㅠ
보름동안 눈덮힌 산, 호수, 폭포, 공원... 많이 보고 왔습니다.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 몇장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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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산행은 한 주 연기합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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