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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 |
 여운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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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ject | 모교 야구부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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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공지한 "모교 야구부응원"과 관련하여 모교야구부를 소개합니다.
중앙 동문이라면 대부분 야구에 대한 한두가지쯤의 추억은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나의 경우는,군복무시절 휴가 나왔을 때 인데 마침 청룡기대회가 있어 몇몇 친구들과함께 관전을 하게 되었습니다.당시 여자친구(지금의 아내)도 함께 했었는데 경기가 끝난후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사연인즉,우리팀이 안타를 칠때마다 혹은 우리팀 수비수가 멋진 플레이를 보일때마다 이 여자가 무지하게 악을쓰며 응원을 헀던 것 입니다.
그 응원에 화답하듯 경기는 우리팀의 승리로 끝났고 뒤풀이를 위하여 우리일행은 삼일로 막걸리집으로 향했습니다.
한참을 걸었는데 어느 아주머니가 내 여자친구를 불러 세우더니 무언가 얘기를 하는데 이 여자의 얼굴이 갑자기 사색이 되는것 입니다.
다름아니라 한껏 멋부리고 입은 미니스커트의 엉덩이 부분에 씹던 껌 덩어리 하나가 커다랗게 자리잡고 있는것 이었습니다.
아마도 뒷자리에 앉아있던 누군가가 이 여자의 광분한 응원에 심기가 불편해서인지 심술을 부린 모양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장난기 심한 남자친구의 친구들인데 그 앞에서 황당한 모습을 보였으니 이 여자의 심정이 어떠했겠습니까?....
요즘도 우리부부는 잠실야구장을 자주 찾는데 그 이후로는 그때의 기억때문인지 아내는 지금도 경기장 좌석에 꼭 신문지를 깔고 앉는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유인즉,껌이 붙으면 일어설때 신문지도 함께 붙어 올라오기에 껌의 부착여부를 알수있기 때문 이랍니다.
각설하고,
우리 모교야구부는 1910년 창단이래 한번도 야구부의 역사가 중단된적이 없는 국내 유일의 고교야구팀 입니다.
소위 야구명문이라고 일컬어지는 많은 국내 고등학교 야구부도 어떤이유로든지 한해 혹은 수년의 활동중지기가 있었다는것 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모교야구부에 대하여 갖는 자부심이 더 큰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모교가 2010년 자율형사립고(자사고)로 전환된후 야구부원 충원에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자사고 등록금이 연 600만원정도인데 고교 체육특기자에 대한 금전적 지원이 없이는 매년 필요한 10명정도의 야구부원 충원이 불가능하게 된 것 입니다. 즉,매년 6,000만원 내지 7,000만원 정도의 지원금이 필요하게 된 것 입니다.
이로 인하여 전통의 야구부가 존폐위기에 처 하기도 했던 안타까운 때도 있었습니다.(축구부도 함께)
다행스럽게 많은 동문들과 야구부 선후배들의 노력 그리고 재단의 최종결단에 따라 특기생 선발을 야구부와 축구부 각 5명씩으로 하고 이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하는 것 으로 일단 야구부는 존립키로 되었습니다.
이런 보이지 않는 어려움 가운데에도 올해에는 시즌초반 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 야구부를 맡고있는 김승수(64회)감독은 故 김영조 감독의 아들로서 부자가 모교에서 감독직을 맡아 헌신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매우 유능한 감독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또한 재학시절 윤몽룡 과 함께 모교야구부를 고교야구 정상에 올려 놓았고 고려대 시절 명포수로 활약할 당시 일본 프로야구 롯데에 스카웃 되었으나 병역미필로 자격이 주어지지않아 좌절을 겪기도 했던 다양한 경험의 선수 출신 입니다.
이제는 우리도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으니 모처럼 모교 야구경기가 있을때에 한번쯤 현장에서 응원을 해 주는것도 선배로서의 할 일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 합니다.
참고로,오늘현재 모교야구부의 금년 성적을 알려 드립니다.
3월17일 대 장충고 1 대 5 (패)
3월24일 대 서울고 3 대 1 (승)
3월31일 대 청원고 9 대 3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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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 2012.04.01 - 14:38 |
180.224.98.184 - Mozilla/5.0 (compatible; MSIE 9.0; Windows NT 6.0; Trident/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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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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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리그 A조 : 경동,신일,성남,선린인터넷,경기,덕수,배명
서울권리그 B조 : 중앙,서울,청원,장충,휘문,충암,배재
그동안 개인적으로 바빠서 게으름 피웠던것,오늘 하루종일 만회하느라 애쓰고 있습니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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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01 - 15: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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