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나라의 모든 사람들이 거의 컴플렉스를 느끼다 싶이하는 영어에 관해서 평소 생각하든 바를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필자는 업무상 이따금씩 사원 채용 면접에 참여 할 때가 있습니다.
하는 일이 해외 마케팅이다보니 면접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중의 하나가 영어 능력입니다.
주관적으로 그 사람의 영어능력을 알아 볼 수 없으나 자연적으로 해외 어학 연수 경력과 TOEIC점수 등 객관적인 자료를 판단의 중요한 가준으로 삼게 되지요.
그런데 현지 어학 연수 1년, TOEIC 900 등의 외적인 조건을 보고 선발 하였다가
기대에 못미쳐서 실망을 한 경우가 여러번 있었습니다.
그원인을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내린 결론이 아무리 TOEIC점수가 높고 현지 어학연수를 했어도 우리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영어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이 었습니다.
요즈음 우리 젊은이들 중에서는 너무 영어 영어 하다가 보니 우리말을 뒷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 마저 들 정도로 우리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습니다.
아니 한국사람이 우리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니? 하면서 의아하게 생각 하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정말로 우리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 대화를 못한다는 의미가 아니고 우리말로 서류 작성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의미입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말의 기능은 네가지 입니다.
1. 말그대로 말하기가 그중 하나이고
2. 듣고 이해하기
3. 남이 써놓은 글을 일고 제대로 이해하기
4. 자기 생각을 정확하게 글로 쓰기
우리 말을 잘 못한다는 것은 이중에서 2, 3 과4를 의미 하는 것입니다.
요즈음 우리나라 영어 교육이 중요시 하는것은 말하기입니다.
물론 나름대로 일리가 있습니다. 영어를 10년이나 배우고도 한 마디도 못한다면 그것도 문제는 문제이니까요..
Orange발음 하나로 구설에 올랐던 분이 있었지만 이미 모국어가 있는 사람이 외국어로서 영어를 배우는데 원어민처럼 유창한 발음으로영어를 한다는것이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영어가 능력이 곧 국력이라고 주장하면서 영어를 공용어로 채택해야 한다고 까지 주장 하시는 분도 있는데 필자 생각에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해서 한 평생 영어의 A자 하나 몰라도 전혀 지장없는 직종에서 일하고 사는 분들도 얼마든지 있는데 왜이런 사람들까지 영어를 못하면 마치 2등 인생인 처럼 컴플렉스를 느끼도록 만들어야 하나요?
우리가 미국의 51번 째 주가 되려는 것도 아니므로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할 필요가 있는 사람은 특수 직종에 종사하는 극히 소수의 사람, 전국민의 0.5%만 되어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밖의 사람들 중에서 해외 업무와 관련있는 사람들의 경우 실제 업무에 제일 필요한 영어를 하면 충분 할 것입니다.
필자는 업무에 제일 필요한 영어의 능력은 읽기와 쓰기라고 믿습니다.
영어로된 전문 분야의 계약서, 메뉴얼, 등을읽고 정확히 이해하고, 자신들이 표현 하고자 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영어로 표현하는 능력이 듣기와 말하기 보다 우선이라는 말입니다.
외국인의 하는 말을 잘 알아 들을 수 없으면 "미안하지만 다시 한번 말씀 해 주세요." 한다고 해서 안될 것도 없을 뿐 아니라 그 분들도 외국인인 것을 감안해서 천천히 또박 뽀박 말해 줄것이고 내가 말이 서툴러서 조금 틀린다고 해서 그게 무슨 치명적인 실수가 될 일도 아닐 것입니다.
그러므로 영어의 문법과 구문에 대한 기초만 다진다면, 실무에서는 모르는 단어는 사전 찾으면 될 일이므로 단어 좀 모른다고 큰일 날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중요한 것은 자기가 하는 업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는 것, 여러 방면에 상식적인 지식을 두루 갖는 것이 현장에서 필요한 업무영어를 하는데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이 필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소신입니다.
물론 저의 생각이 반드시 옳다고 주장하지는 않겠습니다.
전문가들의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분들의 생각이고 현장에서 체험한 필자의 생각으로는 그렇단 말입니다.
견문을 넓히기 위해서 해외 여행을 하는 것은 얼마든지 찬성하겠습니다..
하지만 영어 교육을 시키겠다고 어린 아이들을 조기 유학시키는 것은 재고 해 볼일이라고 봅니다.
더욱이 막대한 외화가 어학 연수라는 명복으로 유출되고 있습니다.(몇년 전 통계로 년 12조원이라는 것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속되말로 "누구는 인삼먹고 누구는 무우 먹는다."고 미국에서는 거지도 영어를 잘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대학을 나와도 영어를 제대로 못하고 영어를 배우기 위해 많은 돈을 들여야 하는데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들은 우리나라에 와서 제 모국어 하나로 돈 벌이를 합니다. 참 공평하지도 못하지요.
언어는 개념이기 때문에 우리말로 개념형성이 안된 어린아이를 조기 영어 교육시킨다고 영어를 잘할까요?
일상 대화는 잘 할지 모르지만 실제 업무를 하는데 필요한 영어는 글쎄요?
우리말로 쓰여진 전문서적을 그 분야에 지식이 없는 사람은 읽어봐야 흰것은 종이고 검은 것을 글자일 따름이지 그 내용은 전혀 이해 할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저의 생각에는 우리 젊은 이들이 업무에 필요한 영어를 잘 하기 위해 영어를 배우려 한다면 먼저 우리말로된 여러 분야의 책을 많이 읽고, 그다음에 영어의 기본 문법과 구문을 익히는 것이 여학 연수 가는것보다 더 낫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외국어를 아무리 열심히 하고 잘해도 모국어 실력을 넘어 설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물론 Bilingual, Trilingual도 가능긴 합니다. 하지만 이건 특수한 경우이고요.
특수한 경우를 일반화 시킬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말을 하고 듣고 하면 금상첨화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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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UPDATE: 2011.12.01 - 2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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