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
우리가 살아봐야 얼마나 살겠는가 ? 바둥거리면서 살아간들 무엇이 남겠으며
불평과 비판으로 살아간들 무엇하겠는가 ?
그러면서도 우리는 남을 얼마나 비판하며 살아왔고 남으로 부터 우리가 얼마나
비판을 받았을지 생각해 보았는가 ?
왜 우리라는 표현을 하며 왜 친구라는 단어를 쓰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나 ?
그저 스치는 말로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 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우리가
아니던가 ?
편견과 오해와 시기와 질투가 왜 만들어지고 생겨나는지 우리는 생각해
봐야지 않겠나 ?
친분을 내세우면서도 내 입장만을 먼저 고집하지는 않았는지 우정을 거론
하면서도 본의 아니게 내 이익을 먼저 생각한 건 아닌지 ... 가깝다는 친구가
웬지 서운한 모습을 보였다 하여 이해하기 보다는 고집을 먼저 앞세워 친그를
원망하고 탓하지는 않았는지 말일세......
소중하게 생각되는 친구들아 ! 우리도 벌써 장년이라네..
아니 장년을 넘어 노년으로 들어서고 있다네.
감싸주는 것이 무엇인지 위로해 주는 것이 무엇인지 용기를 주는 것이 무엇인지, 실수와 잘못을 구분할 줄 알며 용서와 배려가 무엇인지 바로 우리가 살아
오면서 깨닫고 얻게된 지식과 지혜가 아니겠는가 ?
이제 그 지식을 활용할 때가 아니겠는가 ?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 이젠 우리도 용서 못할 일도 용서하고 이해 못할 일도
이해하려 하며 배려하지 못할 오기가 생겨도 배려할 줄 아는 그런 우리가
되보지 않겠는가 ?
언젠가 우리가 더 늙어서 오늘의 그 날을 돌아봤을 때 정말 그 친구를 잊을 수
없어서 "꼭 한번 만나고 싶다네."라며 가물되는 추억과 기억을 살려가며
서로를 그려볼 수 있는 우리가 되야 하지 않겠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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