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등반과 릿지등반은 바위를 오르 내리되
암등은 오르기 x나게 어려운(기술? 실력? 장비? 적으로) 코스를 오르고
릿지등반은 '보통사람' 에게 그리 어렵지 않은 코스를 오른다는 것 뿐이고
나머지는 같습니다.
윗 사진은 제가 10대 후반일 때 북한산 인수봉을 오르는 모습
팀원 중 제가 젤 먼저(톱-선등자라 칭함 - 충분한 실력이 되는 사람이어야) 오르고 있습니다.
제가 몸에 줄(자일=로프)을 묶고 오르면서, 중간 중간에 설치된 - 또는 제가 설치하는 확보물에 카라비나(둥근 고리)를 끼우고 줄을 거기에 통과시키면서 오릅니다.(사진의 빨간 원)
지형지물을 최대한 이용해 제 힘과 기술로만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오르는 대로 밑의 친구가 줄을 잡은채 조금씩 풀어줍니다.
그러다 제가 추락하면 밑의 친구는 줄을 꽉잡아 고정합니다.
그러면 저는 추락해도 그 거리(높이)는 얼마 안됩니다 - 중간 확보물에 줄이 걸리게 되니까.
만약 추락했을 때 밑엣 친구가 줄을 놓치면 저는 수십 수백m 를 새처럼 날아 착지할 수 밖에...
그래서 암등할 땐 친구에게 생명을 맡기게 됩니다(저와 고총무는 젊어서부터 그런 사이)
아래 사진은 지난달 25일 인수봉을 오르는 모습
친구(톱)를 먼저 올려 보내고 제가 두번째로 오르고 있습니다.
줄을 제 안전벨트에 연결하고 출발하면 윗 친구는 제가 오르는 대로
줄이 늘어지지 않도록 조금씩 당기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다 제가 힘이 부칠 땐 "야! 땡겨줘' 하면 위에서 세게 당겨 저를 짐짝처럼 끌어올릴 수도 있습니다.
제가 추락해도 위에서 줄을 잡아 고정하면 몇Cm정도 밖에...
이렇기에 암등은 추락 사망의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혹시 확보물이 빠지거나, 줄이 낡아서 끊어지거나, 위에서 돌이 떨어져 자기를 덮치거나, 중간확보를 소홀히 하거나 할 때 빼놓고...
릿지등반도 원래는 이렇게 해야 하는데
요즘은 많은 인구가 한두군데 뿐인 릿지코스로 몰리다 보니
안전장비를 쓰면 시간이 지체되니까
뒤에서 기다리는 다른 팀 사람들이 x발 X발, x랄x랄 하기에
안전장비를 쓰지 않는 추세더라고요 되레 안 쓰는 걸 자랑으로 여기고 ㅠㅠ
그러다 어느 순간 로또1등의 확률로 미끄러져 '앗' 하며 수십 - 수백 미터를 추락해서 세상 하직하는 수가 있죠.
그래서... 릿지등반이 암등보다 훨 쉽긴하지만
추락의 위험 때문에 저는 릿지등반은 엄두도 못냅니다.
암등이 어렵고 힘들긴 하지만 제가 실수해 추락해도
친구가 내 줄을 잡아주기에 추락 높이가 얼마 안되니까
겁은 나지만 맘 놓고 올라갑니다.
친구들 부디 릿지등반 할 때 뒷팀이 투덜거리더라도
충분히 안전을 확보하길...
|
  |
| LAST UPDATE: 2009.05.28 - 02:16 |
118.32.81.188 - 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NT 5.2; SV1; Mozilla/4.0 (compatible; MSIE 6.0; Windows NT 5.1; SV1) ; .NET CLR 1.1.4322)
|
이름검색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new.jpg [39 KB] 다운받기](http://www.ch59.co.kr/spboard/img/type/jpg.gif){kind=small}
new.jpg (39 KB);)
;)
초딩때
중국을 우습게 보지마!
체크된 항목 삭제
체크된 항목 이동
체크된 항목 복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