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심심해서 큰맘 먹고 중국 운남성을 관광차 갔다 왔습니다. 3개 도시를 가 봤는데,
1. 운남성 省都인 昆明
2. 대리석 産地인 大理
3. 玉龍雪山(해발 5600m)과 세계문화유산인 古城으로 유명한 麗江, 이렇게 3곳입니다.
곤명은 중국 서남부에 위치 하지만 도시자체가 해발 1900m이어서 아무리 추워도 영상 5도 이하로 안 내려가고, 아무리 더워도 영상 28도 이상 안 올라간답니다.
그래 4계절 꽃이 피기 때문에 “常春의 도시”라 불린답니다. 내가 갔을 때도 매화꽃과 개나리꽃이 피어 있었습니다.
여기서는 石林, 九鄕洞窟, 西山, 民族村, 市內公園을 구경하는데, 그중 석림이 볼만 했고, 구향동굴은 중국에서 제일 크다는 석회석 동굴인데 우리나라 삼척에 있는 환선굴 보다 조금 큰 정도입니다.
석림 입구에서
구향 동굴 속 광장
대리에서는 이해 호수 유람, 중국 국보 1호인 삼탑사 관광, 창산(倉山) 리프트 등정, 古城 등을 구경하고... 버스로 3시간을 달려서 산 높고 물 맑고 공기 좋은 麗江으로 갑니다.
이해 호수에서 본 대리 시 전경 - 뒷산은 창산
중국 국보 1호 삼탑사
여강 이라는 곳은, 현지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1994년인가에 “震度 7”의 强震이 발생해 초토화가 됐는데 중앙정부에서 높은 사람이 내려오고, 신문 방송기자들이 내려와서 취재를 하다 보니 주변 산세나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관광특구로 개발하였다 합니다. 그래 현재는 인구32만 명의 도시로 발전했는데 내가 가 본 중국의 어느 도시보다 깨끗했습니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麗江古城 관광-입니다. ※古城 : 大理에는 白族이, 麗江에서는 納西(나시)族이 모여 살던 집성촌인데 아주 보존이 잘 되어 있습니다. 우리로 치면 가회동 한옥촌쯤 될까....※
원래 여행사 스케줄에는 이곳 고성의 야간관광이 없습니다. 대열에서 이탈하여 길을 잃어버려 낙오 될 까봐서 그렇답니다. 다음날 오전에 구경을 하는데 낮 구경보다는 야경이 진짜 죽여줍니다. 인터넷에서 “운남성여행”을 찾아가면 여강고성 야경을 찍은 사진이 있는데, 한번 보십시오. 실제는 사진보다 더 근사합니다. 이곳은 현재 중국 젊은이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라하네요. 각 가게마다 관광객들이 차 또는 술을 마시면서 떠들어 댑니다. 나는 기초적인 중국어를 쬐끔 하는 터라 가이드 없이 마누라와 일행 몇 명을 꼬셔서 택시타고 가서 야경을 즐겼습니다. 술도 마셨습니다. 이 곳에는상호명이“사쿠라”라는 주점이 있는데 여주인이 한국여인이라 여기서 한잔 했습니다. 가시면 꼭 한번 들르십시오. 한국인에게는 써비스 안주 하나 더 나옵니다. 또 이곳은 茶馬高道의 기착지이기도 해서 골목길에 전부 돌을 깔아 놓아 아주 튼튼해 보였습니다. 내가 인길이 형처럼 글을 재미있게 쓸줄 알면 여강고성의 야경을 좀 더 근사하게 표현할 텐데 그렇지 못해 죄송... 인길이 형이 한번 갔다 와서 여행기를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 후에는 곤명시내에 있는 원통사라는 절과 공원 몇 군데를 더 구경하는데 특기 할 만한 사항은 없고 내륙지방인데 공원에 웬 갈매기가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꼭 한번 가보시라 추천 합니다. 가실때는 여름보다는 겨울이 좋고(여름에는 雨期라 비가 많이옴), 자외선이 강하니 썬글라스, 마스크(여자분들이 여름철 등산 시 쓰는)는 꼭 준비하십시오.
麗江 古城 (여강 고성) 야경
麗江 古城 입구에서
麗江 古城 중심지에서
이곳에서는 우선 옥룡설산이라는 히말라야 끝자락 산을 케이블카를 타고 4506m 까지 올라갑니다. 약 30분내지 1시간을 머무는데,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호흡은 곤란하지 않았는데 빈혈증세가 있는 것처럼 대여섯 발자국을 걸으면 빙~ 돌더군요. 걷다 쉬고, 걷다 쉬고 하면서 사진 몇 장 찍고, 주변경치 구경하고는 한 3~40분 만에 하산 했습니다.
스프레이식으로 된 비상용 산소통을 파는데(우리 돈 약5000원), 중국인들이 만든 거 정량을 믿을 수도 없고, 산 위에 오래 머무는 것도 아니니 "살 필요없다" 사료됩니다. 여자 분들은, 글쎄요...
옥용 설산 케이블카 종점에서
옥용 설산 정상 (5600m)
옥용 빙하
DATE: 2008.02.07 - 23:44
LAST UPDATE: 2008.02.09 -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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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야! 너의 모습이 엄청나게 의젓 하구나. 우리나이에 어깨 쫙피고 가랭이 벌리고 서잇기가 쉽지 않은데... 어제 구정이라 네 목소리 듣구싶어 전화 했더니 안되더라. 거북이가 네가 사준 술 맛있게 먹었다고 하더라. 혹 내가 서울에 가면 같이 한번 뭉쳐 옛날 이야기 하자고 그러더라. 나도 니 새끼와 3학년때 앞뒤에앉아서 떠들던 그시절이 정말 그립거든.내 뒤는 죽은 조신일 이었지 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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