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임 회장입니다.
예년 이맘 때 쯤 이면 작심삼일이 되는 한이 있어도 새로운 계획이 가득 할 터인 데, 이제 나이가 들면서 년 단위로 삶을 구분 짓는다는 것이 참 부질없어 보입니다.
그런 면에선 제겐 동기회장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요 기쁨입니다. 그냥 봉사니 희생이니 하는 것 보다는 스스로 좋아서 하는 일로, 즐기면서 임할 생각입니다.
다만 선임 분들이 워낙 잘해 오셔서, 가장 일 잘한 회장은 틀렸고 , 그 나마 “가장 합리적으로 일 한” 회장이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20년도 사업 목표는 수지 균형을 맞추어 예산을 집행하는 것입니다. 년 전 대규모 모금 사업이 있어 향후 1-2년 내에 추가 모금은 자제해야 합니다. 업무 비중을 회비 수금에 두고, 모든 학우들과 통화하여 참여를 부탁드린다 해도 수입은 1200만원 정도 일 것입니다. “빌려오고, 찍어내고, 징수하고,남은 돈” 써대는 나랏일 흉내 내고 싶지만, 그렇게 모임을 망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20년도 예산은 1200만원 전 후로 집행 할 것이며, 19년에 지출한 1840만원에서 35%이상 절감해야 합니다.
별 수 없이 “소모임 지원과 행사를 축소” 할 생각입니다. 조금 불편하고 섭섭하다 해도 양해 해 주시옵고,
실수나 요구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0년 댁 내 모두 평안하시고, 하시는 일 마다 형통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