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설레는 맘으로 새벽부터 잠을 설치고 아침을 먹는둥 마는둥 집을 나서서 전철을 타고 서울대 입구 출구를 벗어나 친구들의 얼굴을 한사람 한사람 대할때마다 얼마나 반갑고 기뻤는지 모릅니다.수십년 만에 만나는 친구도있었고,전화로 목소리만 듣던 친구도있었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25명의 친구들이 앞서거니 뒷서거니 얼마나 기쁘고 감격적인 오르막과 내리막 이었습니다.
산 정상에서의 쉬는시간 카나다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아름다운 정 나눔의 시간이었고...심지어 화장실에서 같이 소변을 보는것 조차도 기쁨의 시간이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나누었던 시간들,산행은 안했지만 뒷풀이에 참석했던 여러 친구들 모두가 반가웠습니다.
2차도 즐거웠고,몇몇 친구와 같이한 3차도 즐거웠습니다.
고국에 거주하는 많은 친구들은 맘만 먹으면 토요일 혹은 일요일 산행을 할수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앞으로 언제 다시 그토록 많은 친구들과 또 다시 산행을 할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오늘은 살아있다는 기쁨,옛 벗들을 만나서 정을 나누었다는 환희로 오늘 밤은 잠을 잘 못이룰것같습니다.
오늘 나를 반겨준 많은 친구들에게,산행을 준비하고 진행해준 회장과 총무등 수고한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와 노고를 치하하고 싶습니다.
정말 오늘은 제 인생에 커다란 기쁨을 느낀 잊지못할 하루였습니다.
오늘 만난 여러 친구들의 건강과 가정의 평안과 하고져 하는 모든 일들이 정말 순조 롭기를,59회 동기 모임,산행 모임 ,골프 모임등 여러 모임들이 더 큰 발전속에 잘 이루어지기를 진심으로 빌고 기도 합니다.
오늘 정말 눈물 겹도록 반갑고 기뻤습니다.
감사 또 감사할 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