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긴 반 백년의 모진 세월은 우리의 젊음을 탈색케 해
반백의 머리 위에 훈장처럼 머물러 있게 하고,
그 긴 반 백년의 모진 세월은 우리의 희로애락을 풍화시켜
가슴 속 깊은 곳에 딱정이로 남게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이 모두가 다 우리의 소중한 추억입니다.
오늘.....
우린 그 훈장을 머리에 얹고...
그 딱정이를 가슴에 간질한 채....
"바람과 구름과 비"가 있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려합니다.
.”추억의 수학여행”이라는 이름으로 말입니다.
버급했던 세월에 짓눌려 침묵으로 박제된 추억에,
생기를 불어 넣고 싶어....
세월에 풍화되어 흑백으로 바래버린 추억에,
따스한 파스텔 톤으로 채색하고 싶어....
오늘...
“추억의 수학여행”을 떠나려합니다.
"바람과 구름과 비"가 여전한 그곳으로....
우리에게 있어 추억은 과거완료형이 아니고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입니다
하여....
추억에 추억이 덧입혀지는 멋진 여행을 소망합니다.
그리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저합니다.
감사합니다.
졸업50주년기념 “추억의 수학여행”
추진위원회 위원장 한순현
부위원장 윤형기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