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유커 수가 눈에 띠게 줄긴 했지만 아직은 신선설렁탕에 단체 관광객의 줄이 서 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이 조금 증가한 덕에 메리쓰 때처럼 텅 비지는 않을 듯합니다. 요즘 유커들은 연령대가 점점 젊어지고 있으며 한국식 색조 화장을 한 미인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오늘 명동을 지나다 호기심 가득 떡복기집에 들렸습니다. 이젠 혼자 밥 먹는데 이골이 나서 아침 10시인데도 어색하지가 않습니다.
폭이 좁은 기차 같이 긴 서너평 쯤 되는 작은 가계에 포장마차식 음식을 파는데, 항상 얼마를 팔아야 그 비싼 명동의 임대료를 낼 수 있을 까 궁금했었습니다.
이집 떡복기의 칼라는 아주 황홀합니다.
혹시 적색색소를 사용 했나 의심이 들 정도이니, 아마 질 좋은 고추가루를 썻을겁니다. 이거 팔아 비싼 임대료를 어떻게 내느냐? 질문에 “엄청 많이 팔아요”로 화답하는 노랑머리의 젊은 여사장은 꾸미지 않아서 그렇지 가꾸어 놓으면 제법 미인 일겁니다.
손님을 귀신 같이 알아보고 “어쩌구 저쩌구 저스 한궈더 요밍더 떡볶기나 강고꾸노 유메이나 떡복기 데스”로 환대 하는 것을 보니 눈썰미도 대단합니다.
메뉴는 동네 가계들과 비숫하여 만두,순대,오뎅(어묵이라 부르면 맛 없습니다)등이며, 국물은 월남 고추로 매운 맛을 강조 했는데 얼얼한 여운이 제법 오래 갑니다.
우리 동네 짜장 떡볶기는 1.000원 오뎅은 500원이 최소단위인데,
요긴 각 3.000원 1000원으로 제법 비싸지만 명동인데 어떻합니까?
이제 곧 유커들이 더 줄면 이뿐 여사장 통장이 비면서 얼굴에 주름이 생길까 걱정입니다.
그런데 왜 폐위 당해 공주로 강등 되어버린 우리 님은 사드 같은 군사무기를 북 장구 쳐가면서 설치하려 했을까요? 그냥 비밀리에 미사일 좋은 거루 바꿨다고 우기면서 “몰라. 우린없어”하며 맹한 미소 지으면 될 것 같은데....(아마도 민주주의의 맹점이겠지만요)
오늘 그냥 영장심사 받아야 하는 우리님이 측은해서 마냥 시부렁거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