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은 일본놈들한테 처참하게 살해당한 명성왕후(민비)가
태어난 날이라서 명성왕후 시해사건의 전말에 대해서 한번 살펴 봤습니다.
명성왕후 민씨(閔氏)- 어렸을 때 이름은 자영(玆暎), 1851년 11월 17일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나 1866년 고종(高宗)의 정비로 간택되었다.
1895년(을미년) 10월 8일 일본 낭인들로 중심이 된 자객들에게 살해되었다.
조선을 둘러싸고 벌어진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이 기세를 몰아 조선을
먹으려하자 이를 견제하려고 민비는 러시아를 끌어들이는 외교전략을
펼친다. 이에 일본은 조선 병탄에 제일 큰 걸림돌이 되는 민비를 제거하기
위한 공작을 세웠다.
운명의 10월 8일 새벽 4시경, 일본 낭인(浪人) 등 48명이 경복궁으로
쳐들어 왔다. 낭인이란 일본말로 떠돌이 무사라고는 하지만 사실은 ‘칼 차고
댕기는 양아치’로 보면 된다.
당시 궁궐에는 1500여 명의 경비병이 배치되어 있었다고는 하나 대부분
도망치고 남은 사병 300여명은 삽시간에 일본군에게 제압 당하고 말았다.
다급해진 궁녀들은 민비에게 궁녀의 복장을 하게 했다.
궁내부 대신 이경직이 맨손으로 낭인들을 저지하다가 양손을 잘리고 칼에
찔려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피맛을 본 미친 낭인들은 민비와 용모가 비숫한
궁녀들을 닥치는대로 베어 죽였는데 어느 누구도 달아나거나 비명을 지르지
않았다.
이때, 이를 저지하던 고종과 왕세자가 미쳐 날뛰는 폭도들에게 발로 차이고
옷을 찢기는 등의 만행을 당했다 하니 당시 조선의 국력을 알만하다.
결국 민비는 뜰 아래로 도망가다가 붙잡혀서 가슴을 짓밟히고 칼에 2~3회
찔려서 목숨을 잃고 말았다. 폭도들은 민비의 시신을 뒷뜰로 옮겨서 불에
태우는 천인공노할 만행으로 시해사건을 마감했다.
이때가 오전 8시경, 명성왕후는 44세로 파란만장한 생을 마쳤다.
명성왕후 민비 시해사건은 파렴치한 일본의 계획적인 조선 왕비 살해사건
으로 을미사변(乙未事變)이라고도 한다.
당초부터 은밀히 진행된 사건인데다가 사건 직후, 일본이 철저히 기록을
인멸, 왜곡했기 때문에 남아있는 사실이 별로 없다.
이 사건을 지휘한 일본측 고위 인물은 부임한지 37일밖에 안되는 일본 육군
장성 출신 일본공사 미우라(三浦梧樓)였으며, 주요 무력은 서울 주둔의
일본군 수비대이고, 행동대는 일본 낭인배, 공사관원, 영사경찰, 신문기자,
극우파 청년 등등이었다.
미우라는 “대원군이 사건을 주모하였고 민비의 시해는 조선군 훈련대가
자행한 것”이라고 위증하였는가 하면, 공정한 재판을 통해 자국의 불명예를
씻겠다던 일본 정부는 증거 불충분이라는 이유를 들어 범죄에 관련된 일본인
모두를 무죄 방면하였다.
나중에 발표된 학자들의 보고서에 의하면 민비를 살해한 일본인들은 감히
남의 나라 왕비의 옷을 벗겨서 국부를 검사하고 민비의 몸에 정액을 묻히는
등의 못된 장난질을 쳤다는 기록이 있는데 과연 훌륭한 일본인 답다.
이런 일에는 늘 더러운 조선사람들이 끼어서 한목 거들게 마련인데 그 중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성심껏 가담한 조선인으로 친일파 우범선(禹範善-
씨없는 수박을 개발한 우장춘박사의 아버지, 당시 조선군 훈련대 2대대장)은
사건 이후 일본으로 도망갔다가 조선에서 보낸 자객에게 칼맞고 죽는다.
옛날부터 천인공노할 추악한 범죄를 수도없이 저질러 온 일본은 그에
대한 천벌을 받고 있는지 수시로 일본을 덮치는 쓰나미, 화산 폭발, 지진
등... 계속되는 무서운 자연재해가 하늘의 심판과 무관하지는 않다고 본다.
간식으로 원자탄도 2방 먹고.
명성왕후는 1897년 10월, 조선이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선포하고 나서
명성황후(明成皇后)로 시호가 내려졌고 현재 경기도 남양주 홍릉(洪陵)에
고종과 합장되어 있다.
오늘날 명성황후는 ‘시아버지 대원군과 싸우다가 조선을 망친 여인’, 혹은
‘조선이 위기에 빠졌을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다 순절한
영명한 조선의 국모’라는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다.
실로 명성황후의 치적에는 숱한 설이 나돌지만 당시 조선을 먹으려던 일본을
견제하다 일본의 깡패들에게 어처구니없이 참혹하게 살해된 ‘조선의 왕비’
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