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로국에 6부족이 있었는데 지도자를 구하고자 산에 오르니 상스러운 기운이 어쩌구, 백마가 저쩌구 하여 가보았더니 박이 있어 열어보니 애가 있어서 장성한 후 왕을 삼으니 신라와 경주 박씨의 시조 혁거세로다
이때 박에서 나온 아이를 기른 어른이 경주 이씨의 시조 알천공입니다.
고금 동서에 박에서 애가 나온 적은 없습니다. 예전에는 당연히 다리 밑에서 주워왔었고, 요즘엔 배에서 꺼내 오기도 합니다.
이는 분명 6부족 중 세력이 컷 던 이씨족이 대장이 되고 푼데 자기가 하겠다고 하면 반대가 만만치 않아 꾸며낸 연극입니다.
왕이 얼마나 좋은 자린데 다른 사람 아들로 했겠습니까?
아마 애를 박에 넣은 후, 인근에 뜨거운 물을 부어 수증기를 만들고 상스러운 기운이라 우기고, 백마는 이틀 굶긴 후 아이 쪽으로 묶고 땅에 당근을 뭍어 놓으면 자연스레 백마가 절을 하는 모양새가 됩니다.
이때 다른 부족을 남산 어딘가에 술상 차려 놓고 한잔 하자고 초대 한 후 “이상하다 가보자”
하고 꼬드겨 하늘에서 온 우리 지도자라고 우겨 왕을 만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경주 박씨와 이씨는 같은 집안이라 추정해 봅니다.
얼떨결에 기선을 제압 당한 호씨(?)는 내심 후회하면서 후사를 도모합니다.
자기 애을 궤짝에 넣고 동천 배위에 둔 후 까치 먹이를 잔뜩 부려두어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박씨과 달리 이번엔 제법 큰아이를 넣었는데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리고 애 생명도 위험해서입니다.
용왕이 어쩌구 하는 헛소문을 퍼트린 후 경주 빈집을 점령하여 사는데, 송사가 붙자 숯을 뭍어 두고 자기 집이라 우깁니다. 아무리 미개한 사회라고 숯 나왔다고 자기 집이 되겠습니까? 원래 자기 집을 가지고 송사를 하여 서라벌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고, 그 유명세를 이용 해 세력을 키워 박씨의 사위가 된 후 석으로 성씨 까지 바꾸어 대망의 대권 소유자 탈해왕이 된 것입니다.
경주김씨는 초기 6성이 아닌 듯합니다.
이들은 한에 귀화한 흉노족 왕자의 자손들로 해양을 통해 한반도에 이주한 집단입니다. 알지공의 선친께서 계림에 닭 잡이 놓고 금궤에서 애 나왔다고 우기는데 이때가 대충 서기65년쯤 됩니다.
흉노는 금으로 만든 사람 상을 숭배하여 한무제로 부터 김씨 성을 하사 받았으며, 새를 신성 시 하여 신화창조에 닭을 등장시킨 듯합니다.
이 때 문에 고구려나 백제 보다는 신라에 금동제 유물이 마니 나오는 것입니다.
흉노는 후에 돌궐이 되고 이들이 서진하여 터어키를 지배하게 됩니다.
이 것이 터키와 한국이 피를 나눈 형제라는 배경이 되었습니다.
(물론 한국 전쟁 시에 세 번째로 많은 군을 파견해 준 혈맹이기도합니다)
이제쯤 경지비가 또 졸지 않을 까 걱정이고,
별 근거 없는 내 머릿속 상상의 이야기이니 유념치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