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손에 가시 들고 또 한손에 막대 들어
늙는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세월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늙는 것을 한탄한 탄로가(歎老歌)입니다.
어제 강화도로 동기회 가을 소풍겸 역사·문화 탐방을 다녀왔지요.
중간중간에 쉬면서 머리에 허옇게 눈을 이고 있는 친구들을
보자니까 이런 싯귀가 생각나서 끄적거려 봤습니다...
시원한 가을 하늘이 있어 좋았고.
전등사 들어가는 가파른 길도 좋았고
새콤 쫄깃 전어무침에 텁텁한 탁배기가 좋았고
오랜 친구들이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이곳저곳 해설을 하느라 수고한 신유균 동기 고맙고
맛깔스러운 전어무침 먹게해준 심규익 동기 고맙고
바쁘신 일 제쳐놓고 참석해 주신 형수님들 고맙고
동기 여러분 모두모두 고맙습니다.
또 이런 기회가 오면~ 우리는 그저 봉사해야지요.
참석한 사람들:
윤형기, 신종인, 이철호, 고광윤, 김희덕, 이상규, 김자윤, 김병규,
홍원규, 신유균, 김갑생, 김태균, 김경집, 이인길, 김지수, 육광열,
이재헌, 김종현, 공성문, 김종찬, 윤창남, 마중일, 배걸두, 김기석,
장우석, 남승희, 성혁진, 심규익, 김창균, 이건의 그리고
이무영부부, 권대우부부, 조영훈부부, 이영진부부, 문만종부부,
서성원부부
이상입니다.
- 바쁜 총무 윤총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