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티엔위(暮田욕), 황화청(黃花城), 구베이커우(古北口), 스마타이(司馬臺) 등등.
사람들이 많이 오는 팔달령 이나 모전욕 같은 곳은 새로 보수를 해서 원래의 모습이 아니지만 황화청이나 스마타이 같은곳은 축조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물론 오랜 세월 지나다 보니 쇄락하고 파괴되어서 인간사의 덧 없음과 세월 앞에 장사 없음을 묵묵히 증언하고 있다.
첨부된 사진은 며칠전에 황화청에 가서 찍은 사진이다.
이곳에 갔다가 정말 중국에서나 볼 수 있는 황당함을 당했다.
이곳 입장료가 중국 인민폐16원이다.
그런데 호수를 끼고 한바퀴 돌아서 성벽 무너진 곳으로 통과 하려는데 어떤 할머니가 나무 울타리로 성벽 트인 곳에 문을 만들어 막아 놓고서 그리로 지나 가려면 돈을 내란다.
원래 2원씩인데 외국인이니까 1원만 받겠다나...
간혹가다 이런 치엔꿰이(錢鬼)들을 만나면 정말 황당하다.
입장료 영수증을 보여주고 이미 16원식이나 냈는데 무슨 근거로 돈을 받느냐 못주겠다하고 그곳을 통과 했더니 심술이난 할머니가 우리가 지나온 후에 나무
가지로 얼기설기 만든문을 닫아버린다. 마치 앞으론 나에게 돈 안바치면 아무도 통과 못해 하는 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