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선 그렇고 그렇게 따는 방법이 있는 모양인데 북경에선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나는 2004년 8월 7일 C class면허를 땃는데 이게 우리식으로 하면 1종보통정도 이다.
중국에서 외국인이 면허 다는 제도는 여러차례 개선(?)이 되었는대 내가 95년
잠깐 북경에 있었을때는 외국 면허 소지자는 공안지정병원에가서 신체검사만하면 본국면허증을 보관하고 중국 면허증을 주었었다.
그것이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필기시험을 보고 면허발급일자(아무리 면허 취득을 한지 오래 되었어도 재발행일자도 마찬가지임)일로부터 만 3년 미만은 실기시험까지 보는 제도로 바뀌어서 2004년 6월말까지 시행이 되었었다.
그래도 이때만해도 양반이었다.
한글로 인쇄된 4가지유형의 문제지만가지고 봤으니까...
합격을 하려면 100문항중 90문항 이상 맞추어야 한다.
그런데 2004년 6월1일부터 시험을 컴퓨터로 보는것으로 바뀌었다.
문제 은행의 수많은 문제 중에서 어떻게조합이 되어서 나올줄 모른다.
면허를 따려면 우선 공안국에서 지정한 병원에서 신체검사를 하고(이건 우리나라 적성검사처럼 돈만 받고하는 엉터리 수준이다.) 면허시험 신청을 하면 날짜를 정해 준다.
북경 동남부에 있는 새로 옮긴 시험장에 지정된 시간에 가면 대기 하고 있다가 정시에 문을 열어 주는데 안에 들어가면 컴퓨터가 줄지어 있다.
아무 곳에나 앉으면 시험관이 주의 사항을 이야기 해주고 앞에 시험치는 요령이 중국말과 영어로 있지만 눈에 들어 오지 않느다.
컴푸터 단말기엔 국기가 8개 떠있는데 중국국기 2개 (간체자, 번체자 ), 영국기, 태국기, 독일기, 러시아기, 일본기,스페인기이다. 프랑스기는 없다.
태극기 아래는 조선어라고 표기 되어 있다.
태극기를 크릭하면 한글로된 문제가 뜨는데 이게 장난이 아니다.
조선족이 번역을해서 한글은 한글인데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문항이 부지기수이다. 그래서 처음 시험에서는 84점으로 낙방.
다음시험일자를 배정받고 2번째는 중국 말로 도전했으나 역부족으로 86점 맞고 또 낙방 3수에 도전 이번엔 중구어로된 시험 문제지를 문제만 아니고 법규해설까지 읽고(이해가 되든 안되든) 다시 중국어로 도전 드디어 94점으로 합격 자랑스럽게 북겨 면허증을 취득했던 것이다.
중국어로 시험 봤다니까 내 중국어 실력이 대단하다고 생각 할지 모르지만 법규와 기술적 용어만 익히면 쓰인것 보고 이해 하는건 그렇게 어렵지 않다.
그런데 고약한것은 문제의 정답을 알 수가 없어서 자기가 틀린 문제가 다음에 출제 되어도 다시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웃기는 것은 시험장에가면 조선족판 문제지가 거금 150원에 나 돌아 다니는데 그걸 돈주고 사서 시험보는 사람은 거의 틀림없이 낙방 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번역이 조선족 말이라서 도저히 이해안되고 교통표지판 설명이 거의 잘못 되어 있어서이다.
그런 불쌍한 우리나라 사람을 여러분 봤다.
그리고 삼성판 문제지라는것도 돌아 다닌다는대 보지는 못했고..
나와 동업하는 친구의 부인도 나와 시험을 같이 봤는데 4수만에 합격하고
그 경험을 되살려 중국어 문제집을 조선어 아닌 한국어로 번역해서 다니는 교회 홈피이지에 올려 놓았다.
그런데 어쩌리 최근에 법규가 대폭 현실화 개정이 되어서 문제가 또 바뀌었다는데...